소프트웨어대학 컴퓨터소프트웨어학부

 아침에는 쌀쌀한 기운이 감돌지만 낮에는 화창한 날씨에, 따뜻한 햇살이 교정을 비췄던 10월의 오후. 김광욱 신임교수님과 함께했던 시간을 담아보았다.

Q. 김광욱교수님, 안녕하세요. 컴퓨터공학부 기자단입니다. 학부 학생들에게 간단한 인사말 및 소개를 부탁드려도 될까요?

A. 안녕하세요. 한양대학교 컴퓨터공학부 신임교수이자 여러분의 선배인 김광욱입니다. 평균 한 10년 정도 선배인 것 같네요. 교수이자 한양대 선배인 사람으로 여러분들에게 많은 도움을 드리고 싶습니다. 물어보고 싶은 것이 있으면 언제든지 찾아와 주셨으면 좋겠어요.

Q. 교수님의 전공 분야는 무엇인가요?

A. 저는 인간과 컴퓨터의 상호작용(Human-Computer Interaction; HCI)에 대하여 연구하고 있어요. 더불어 의학용 소프트웨어에 대해서 연구하고 있고요. 여기에 추가로 ‘Serious game’이라고 불리는 기능성 게임에 대해서도 연구하고 있어요. 'Serious game‘을 예로 들면, 즐거움을 위한 흥미요소를 가지고 있는 게임이 아니라 게임을 통해서 유저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한 특정한 목적을 가지고 있는 게임분야입니다.

Q. HCI분야에서 주로 어떤 연구가 진행되고 있나요?

A. 기본적으로 프로그래밍 같은 Computer Science의 기술에 대해서도 연구하지만, 사람이 그 기술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에 대한 연구도 많이 하고 있어요. 즉, 심리학이나 교육학이나 정신과학적인 면에서 사람이 그 기술을 어떻게 받아들이는 지를 연구하는 것이 제 연구의 테마 중에 하나에요.

Q. 교수님께서 HCI분야를 선택하게 되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A. 일단 전 기본적으로 ‘사람’에 관심이 많았어요. 사람이 어떻게 생각하는가, 무엇인가를 받아들일 때 어떻게 받아들이게 되는가. 그런 면의 분야를 찾다보니 자연스럽게 인간과 컴퓨터의 상호작용에 대해 연구하게 되었고요. 또 Computer Science 기술과 의학적인 분야 및 인문학적인 분야, 예술적인 분야 등 다른 분야와의 융합. 이런 융합적인 연구에 관심을 많이 기울이다 보니 그쪽에 가장 적합하고 좋았던 것이 HCI 쪽이어서 이 분야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Q. 이번 학기에는 어떤 과목을 강의하시나요?

A. 저는 이산수학하고 확률 및 통계를 강의하고 있습니다. 모두 1학년 과목이네요.

Q. 강의를 시작하신지 한 달 정도 되셨는데요, 느낌이 어떠세요?

A. 대체적으로 좋아요. 학생들을 마주하는 것이 좋고요. 제가 교수가 되고 싶다고 생각하게 된 가장 큰 이유가 ‘학생들과 소통하고 학생들과 함께하고 싶어서’에요. 정말 좋은 조언자, 좋은 멘토가 되보고 싶었고, 그러기에 가장 적합한 직업이 교수라고 생각했습니다. 때문에 이렇게 학생들과 호흡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 너무 좋네요.

학교 분위기는 제가 한양대 학생이었을 때와 비슷한 것 같아요. 한양대학교 공과대학 학생들만의 분위기가 있는 것 같아요. 굉장히 열심히 공부하고, 학생들끼리 굉장히 잘 지내고요. 딱 한양대학교 학생들과 함께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요.

Q. 앞으로의 학부생활에 대한 특별한 계획이나 생각이 있으신가요?

A. 지금 연구실을 정비하고 있어요. 대학원생들과 연구팀을 꾸리려 하고 있지요. 준비가 어느 정도 되면 학부생들에게도 일종의 인턴십 개념의 Summer Training을 통해 프로그래밍을 배울 기회도 주고 싶습니다. HCI가 무엇인지 소개도 하고 실제 개발과정도 소개하고 같이 소통하고 의논하는 시간을 만들고자 합니다.

Q. 또 학부 학생들에게 전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A. 산업계나 학계에서 보기에 한양대학교 학생들의 인상이 굉장히 좋아요. 한양대학교 학생들만의 장점이 정말 많이 있는데요. 가장 큰 장점이 개인주의적이지 않고 서로서로를 북돋아주면 나아가는 바른 인성인 것 같아요. 또 공부도 잘하고요. 그런데 한 가지 학생들에게 조언해 주고 싶은 건, 졸업 전까지 학생들이 영어에 신경을 많이 쓰질 못하는 것 같은데, 물론 전공공부에 치여서 영어공부하기가 어렵겠지만, 영어공부에 신경을 쓰면 앞에서 말했던 장점들이 더 빛을 발할 수 있을 것 같네요.

Q. 바쁘신 가운데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A. 수고하셨습니다.

 김광욱 교수님의 연구실은 산학기술관 420호에 위치해 있으며, 고민과 궁금증을 안고 있는 컴퓨터공학부 학생들의 방문을 기다리고 있다.

임하경 기자(컴전12) gkrud26_@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