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대학 컴퓨터소프트웨어학부

 세계 최고 권위의 해킹 대회인 데프콘 CTF(DEFCON Catch The Flag)가 이번 5월 17, 18 양일에 걸쳐 개최되었다. 한국에서 다섯 팀이나 본선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룬 가운데, 한양대학교 보안동아리 아이스월은 제 2공학관 PC회의실에 모여 함께 대회에 참석하였다. 문제 수준이 전반적으로 매우 어려웠기 때문에, 기존 회원들 위주로 예선 문제를 공부하는 형식으로 대회는 진행되었으며, 아이스월에서는 당장의 성과보다는 향후 2~3년 후에 본선 진출을 목표로 실력을 쌓는 것을 목표로 금년 대회 참석을 진행하였다.
 

 해킹대회에 처음 접해보는 신입생들은 카네기멜론 대학의 세계 최고 실력자들이 모인 해커그룹 PPP가 주최한 청소년 대회인 PICO CTF 기출 문제들을 통해 아이스월 내부에서 자체적으로 CTF를 진행하였다. 17일 밤에는 학생들이 해킹 관련 퀴즈를 풀면서 회식을 진행하여 동아리 내의 선후배간에 친목을 도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내부 CTF의 가장 많은 문제를 풀게 되어 경품을 받게 된 컴퓨터공학과 이상원(컴공14) 학생은 “막히는 문제를 바로 물어보면서 공부할 수 있었던 유익한 시간이었고, 새로운 명령어들을 많이 익혀갈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같은 과의 권나현(컴공14) 학생도 “단순히 이론을 공부하는 것을 넘어서 실습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고, 선배와 동기들과 많이 친해질 수 있어서 유익한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행사가 다 끝난 후, 김윤호(컴공10) 아이스월 회장은 “문제들이 갈수록 단순한 편법과 얄팍한 기술만으론 해결할 수 없고, 원리와 기본을 요구하는 문제들이 많아졌기 때문에 자신의 실질적 기량을 쌓아야 한다. 그것을 위해 매주 목요일에 모여 리눅스 시스템에 대한 본질적인 스터디를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른 대회가 열리면 꾸준히 참석하여 문제를 풀되, 단순히 문제를 푸는 것이 아닌 그 문제의 풀이에 담긴 원리를 파악하는 노력을 할 것”이라 말했다.

강준규 기자(컴전14, etual11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