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모 홈쇼핑 방송사가 자사 방송을 통해 판매한 제품의 누적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화장품인 ‘조성아 루나’가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무려 16만 세트가 팔려나간 진기록이다. 이미 포화를 이룬 홈쇼핑 화장품 시장에서 ‘조성아 루나’가 이러한 판매 기염을 토해낸 배경에는 국내 1세대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유명한 조성아(공예 91년 졸) 동문이 있었다. 메이크업 업계에서는 신화와도 같은 인물로 평가받는 조 동문을 만나 그녀의 인생과 아름다움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압구정동을 거닐며 꿈을 꾸다
 스스로 학창 시절에 대해 ‘자유분방함 속의 고뇌’라고 정의하는 조 동문. 어린 시절부터 화장품을 가지고 놀며 미스코리아 놀이를 즐겼다는 조 동문은 본교에 입학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그림에 모든 것을 걸었다. 좋은 실기 성적을 거두고 본교에 입학한 조 동문은 기술적인 부분에 집중해야 했던 당시의 교육 상황을 곧 벽으로 느끼기 시작했다. 한층 더 자유롭고 창의적인 교육을 희망했던 조 동문은 대학 생활의 벽을 깨기 위해 자신만의 자유로운 시간을 가지고 고뇌하는 미술학도의 길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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