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대학 컴퓨터소프트웨어학부

컴퓨터공학부 소프트웨어전공 3학년 신지원

  한창 과제들로 바쁘던 지난 가을, 주변 동기들과 선배님들의 추천으로 삼성전자의 SST

프로그램에 지원하게 되었고, 운 좋게 합격을 하게 됐습니다. 

그 덕에 지난 겨울 방학, 저는 삼성 전자의 동계 인턴 사원으로 7주간 일하는 귀중한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첫째 주에는 실습을 시작하기에 앞서 알아야 할 사내 문화와 응급상황 대처법 등과 같은

내용들에 대해 교육을 받았습니다. 이 때 34명의 동기들을 처음 만날 수 있었는데,

비슷한 전공과 관심분야를 갖고 있었던 덕분에 금새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한 주 간의 교육이 끝나고 각자 배치된 사업부가 발표될 때엔 짧은 시간이었지만 정이 든

동기들과 뿔뿔히 흩어져야 한다는 생각에 아쉽기도 했습니다. 

  짧은 교육 기간이 끝나고 나서는 각 인턴 사원들의 부서 배치 발표가 있었습니다. 

저는 부서 배치 결과, 둘째 주부터 넷째 주까지 무선사업부의 B2B 서비스 개발 그룹으로

배치되게 되었습니다. 제가 배치된 부서는 삼성 Email 앱을 개발하는 부서였는데, 3주

동안 부서의 업무를 돕는 ‘OJT(On the Job Training)’와 업무와 관련해서 새로운 아이디어

를 제안하고 발표하는 ‘개인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이 저의 업무였습니다.

OJT의 일환으로 Email 앱에 간단한 기능을 추가하는 업무를 하면서, 해당 부서가 어떤

일을 하는 부서인지 배울 수 있었고, 개인 프로젝트로 신규 아이템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안하면서 ‘실제로 서비스를 개발할 땐 어떤면을 고려하면서 기획해야 하는지’ 와 같이

현업에서 경험할 수 있는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또한, 개발 업무 뿐만 아니라 부서 회의에 참관해, 주로 어떤 내용으로 회의를 진행하는

지 직접 보고 들음으로써 관리 업무에 대한 부분까지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다섯째 주부터 마지막 주까지는 전혀 다른 분야인 시스템 개발 그룹에서 실습을 진행했습

니다.시스템 분야의 업무 특성상 인턴인 제가 직접 부서의 업무를 할 수는 없었지만 부서의

업무와 관련된 간단한 실습을진행하면서, ‘만약 이 부서에서 일하게 된다면 어떤 일을

하게 될 것인지’를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해 볼 수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학교에서 배우

는 전공 과목들이 현업에는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를 직접 느끼며 학교 공부에 더욱 매진

해야겠다는 생각도 들게 해 주었습니다.

  7주간의 인턴 경험은 ‘취업’과 ‘진학’, 두 갈래의 길 중 한 길을 선택해야 하는 고학년의 학

생인 저에게 막연히 겁을 내오던 ‘취업’이라는 길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는 역할을 해주었습니

다. 또한, 조금은 멀게 느껴졌던 시스템 분야에 대한 관심도를 높여줌으로써, 남은 1년 동안

컴퓨터 공학의 기본기를 더 튼튼히 다져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만드는 소중한 기회를 만들어

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