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대학 컴퓨터소프트웨어학부

 일찍 느낄 수 있었던 봄기운을 잠시 뒤로하고 4월과 함께 꽃샘추위가 찾아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따스한 햇볕이 내리쬐던 지난 4월 4일, 이번 2014학년도에 새로이 컴퓨터공학부의 학부장님으로 부임하신 박종일 교수님의 연구실을 찾아뵈었다.

 

Q. 안녕하세요 교수님, 컴퓨터공학부 기자단입니다. 학부장님으로 부임하신 것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축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Q. 다른 질문에 앞서 먼저 교수님의 연구 분야를 여쭤보고 싶습니다. 현재 교수님 연구실에서는 어떤 전공 분야를 다루고 있나요?

A. 우리 연구실에서는 쉽게 말해 컴퓨터가 만들어내는 가상세계를 다루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사람들이 현실에 대한 법칙을 의식해서 가상세계를 만들어내는데, 가상세계와 현실세계를 잘 정합해서 보여주고 통합하는 것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마이너리티 리포트나 아이언맨 같은 영화를 보면 가상데이터가 현실에 나타납니다. 그런 데이터를 분석하고 인식하는 기술에는 컴퓨터 비전 기술이, 데이터를 잘 표현할 때는 필요한 컴퓨터 그래픽스 기술이 필요하고, 고속화, 병렬화를 통한 빠른 계산의 알고리즘을 구현하는 기술이 필요합니다. 저희 연구실에서는 이런 기술들은 연구하고, 저희 이외에도 비슷한 분야를 연구하시는 교수님들이 더 계십니다.

 

Q. 영화를 예로 들어 말씀해 주시니 좀 더 와 닿는 느낌입니다. 이런 분야에 따로 관심이 있어 공부하고 싶어 하는 학부생들을 위해 학부장님으로서 한마디 해 주실 수 있을까요?

A. 사실 관심 있어 하는 학생들을 외면하실 교수님들은 안 계십니다. 미래에 관한 이야기든, 대학원 진학에 관한 이야기든 개인적인 상담을 요청을 했을 때 싫어하시는 교수님은 없습니다.3학년부터는 학부생들이 조금 더 적극적으로 연구실이나 교수님들을 찾아다니면 좋겠습니다.

 

Q. 교수님께서는 학부장님으로서 현재 컴퓨터공학부 학생회에서 진행하고 있는 여러 사업에 많은 관심이 있으시다고 들었습니다. 작년부터 진행되고 있는 학술제, 술 없는 MT로 유명한 새내기 수련회 같은 행사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 기본적으로 학생들의 자율적인 활동이 많을수록 좋다고 생각합니다. 학부에서 지원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는 최대한 지원해줄 예정이고, 전부터 시행되고 있는 새내기 수련회, 체육대회, 학술제 등은 굉장히 평이 좋은 편이었습니다. 이외에도 좋은 아이디어를 내서 많은 시도를 하고 즐겼으면 좋겠습니다. 이외에도 3,4학년 위주의 학부 워크샵을 올해도 9월에 진행할 예정이니 많은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Q. 학부장님으로서 이제 막 입학한 신입생들부터 현재 졸업을 앞두고 있는 학부생들에게 한마디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A. 먼저 입학한 친구들은 대학생활을 열심히 즐기되, 망가지지 않고 학교를 잘 다니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다음으로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자기에게 맞는 것을 찾기 위해 많은 시도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학생 때는 실패해도 기회를 잡을 수 있고, 자꾸 실패하는 것이 성공의 길을 찾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졸업을 앞둔 학생들에게는 이미 지나온 것들, 바꿀 수 없는 것들에 미련을 갖지 말고, 앞으로 바꿔 나갈 것에 대한 선택을 잘 하기를 바랍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취업을 목표로 삼고 있는데, 전공을 좀 더 살리고 전문성을 키우는 것도 본인을 더욱이 발전시키는 길이 될 수 있습니다. 2,3학년 친구들은 앞에서도 말했듯이 컴퓨터 공학을 전공하고 있다면 우리학교의 어떤 연구실에서 어떤 연구를 하고 있는지를 직접 조금씩 찾아보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것들이 자신의 미래와 직결될 수 있습니다. 또한 교과과정 이외의 것들, 특히 인턴을 많이 권합니다. 모든 회사에서 환영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얼마나 그 사람이 적극적이고 본인의 전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지를 평가할 수 있는 척도가 될 수 있습니다. 

 

Q. 바쁘신 가운데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A. 수고하셨습니다.

 

 인터뷰를 진행하는 내내 교수님께서는 학부생들이 더 원하는 복지나 궁금한 것은 없는지 물어오셨다. 또한 교수님들의 연구실은 학부생들을 위해 항상 열려있다는 것을 끊임없이 강조하셨다. 벌써 새 학기도 한 달이지나 중간고사가 다가오고 있다. 새로운 2014년, 박종일 학부장님과 함께 더 발전하는 컴퓨터공학부가 되기를 바란다. 

 

백혜인 기자 (컴공 11,hiwhiter15@hanyang.ac.kr)